이재명 대통령은 10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된 광주 군 공항과 관련해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기지 기능을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 배치해 광주 군 공항 부지가 반도체 산업 단지로 조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면 좋겠다”고 국방부에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메가프로젝트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에는 일본 구마모토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하게 집행되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임시 배치 이전이라도 군 공항 인근의 부지에 산단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6일 1차 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 공항을 선정하고 속도전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차 회의에서도 “속도전을 넘어서 전격전을 치러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며 “관련 절차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서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고 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서 최대한 빠른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셔야 되겠다”고 재차 주문했다.
이어 “현재 단계에서는 무엇보다도 부지와 기반시설이 중요하다"며 "전력·용수 공급 계획도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서 관련 법령의 제정 개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언제나 첫 페달을 밟을 때 가장 힘이 많이 드는 게 법이다. 향후 1년을 골든 타임으로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부처를 향해 “비상한 상황에 맞춰서 비상하게 판단하고 또 비상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정부 혁신에도 속도를 내야 되겠다”며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혁신을 이끄는 정부를 넘어서 정부 자체가 혁신 모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성숙 국무총리에 “부처 칸막이나 규제, 또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혹여라도 기업들의 투자 의지가 꺾이거나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총체적 점검이 필요한데 각별히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