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활어동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끝에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0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3분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활어동에서 불이 났다. 이에 소방 당국은 오후 11시2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7분 뒤인 오후 11시29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다음 날 오전 1시6분쯤 초진에 이어 오전 3시3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활어동에서는 불꽃과 다량의 연기가 분출하는 등 불길이 거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경찰·한국전력 등 인력 130명과 장비 53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활어동에서 영업 중인 19개 점포의 관계인 16명도 모두 연락이 확인됐다.
이번 화재로 활어동 1개동(연면적 1452㎡)이 전소됐으며, 건어물과 활어, 각종 집기류 등이 불에 탔다.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전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3년 문을 연 대규모 농수산물 유통시설로, 과일·채소·수산물·활어·건어물 등의 경매장과 판매장, 저장·가공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활어동에는 전체 40개 점포 가운데 19개 점포가 영업 중이며 21개 점포는 빈 점포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발화 원인과 화재 경위,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러 점포와 각종 시설이 한 공간에 밀집한 시장 특성상 화재 발생 때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큰불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평소 전기·가스 등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와 신속한 대피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