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실내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물놀이와 다이빙부터 식물원 산책, 빙상 스포츠, 화폐·자동차 전시까지 경기도 곳곳에서 무더위를 피하면서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여행지가 눈길을 끈다.
경기관광공사는 8월 무더위를 피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실내 여행지 6곳을 10일 추천했다.
먼저 하남 아쿠아필드는 물놀이와 찜질스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여름 휴양지다.
루프톱 야외 인피니티풀에서는 팔당대교와 미사경정공원, 하남유니온파크 등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실내에는 어린이를 위한 키즈풀과 유수풀이 마련돼 있고, 찜질스파도 이용할 수 있다.
아쿠아필드와 연결된 스타필드 하남에서 쇼핑과 식사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하루 동안 머물기에도 좋다.
가평 K26에서는 한여름에도 실내에서 본격적인 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K26은 최대 수심 26m의 잠수풀을 갖춘 실내 다이빙 시설로, 깊이는 아파트 약 10층 높이에 해당한다. 2600t 규모의 담수 공간에 1.3m부터 26m까지 단계별 수심 구간이 마련돼 초보자부터 전문 다이버까지 수준에 맞게 체험할 수 있다.
수온은 사계절 29도로 유지된다. 전문 자격증이 없는 초보자와 일반 방문객도 전담 강사의 지도 아래 장비 착용법과 호흡법 등을 배우며 다이빙에 도전할 수 있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에 있는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한여름에도 초록빛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식물원이다.
열대·아열대 식물 430여 종을 비롯해 관엽원, 수생원, 고사리원, 화목원 등 9개 테마원이 조성돼 있다. 2층 스카이워크와 식물원 카페도 마련돼 있으며 거북이와 앵무새 등 소동물도 만나볼 수 있다.
온실 내부 환경이 사계절 쾌적하게 유지돼 폭염을 피해 숲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더위를 피해 차가운 빙상에서 여름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
의정부 실내빙상장은 빙질 유지를 위해 실내 온도를 약 10~15도로 관리한다. 한여름에도 시원한 환경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빙상 스포츠를 처음 접하는 방문객을 위해 헬멧을 무료로 대여하고 스케이트화도 대여할 수 있다. 안전요원의 안내와 넉넉한 링크 공간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도 이용하기 좋다.
포천 코버월드에서는 세계 각국의 화폐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약 35년간 세계 화폐를 수집해 온 조진영 관장의 컬렉션을 기반으로 조성된 이색 실내 박물관으로, 짐바브웨의 100조 달러 지폐 등 희귀 화폐를 비롯해 각국의 화폐를 만날 수 있다.
화폐를 통해 각국의 사회·경제 변화를 살펴보는 한편 위조지폐 감별, 세계 화폐 퍼즐, 다문화 의상과 해외 악기 체험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면 고양 포마자동차디자인미술관도 둘러볼 만하다.
국내 자동차 디자인 1세대인 박종서 전 현대차 디자인연구소장이 설립한 자동차 디자인 전문 미술관으로,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조형 예술 작품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박 관장이 디자인한 스쿠프와 티뷰론, 싼타페 등 한국 자동차 디자인을 대표하는 모델을 비롯해 자동차 디자인에 담긴 철학과 작업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전문 도슨트 투어와 청소년 대상 디자이너 양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