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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넘는 초대형 거래 잇따라… 서울 오피스 시장, 법인이 다시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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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2분기 보고서… 오피스빌딩 거래액 79% 급증, 사무실은 400% 넘어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2분기 들어 급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7월 서울시내의 한 거리의 상점에 임대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뉴시스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2분기 들어 급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7월 서울시내의 한 거리의 상점에 임대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뉴시스

 

1분기 하향 곡선을 그렸던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2분기 들어 급반등에 성공했다. 대형 거래가 잇따르며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매매 금액이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났다.

 

11일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26건, 거래금액은 1조7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은 8.3%, 거래금액은 79.3%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 1조원 아래로 떨어졌던 흐름을 끊어내며 시장 회복세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무실 매매시장 반등 폭은 더욱 가파르다. 2분기 사무실 거래량은 360건, 매매거래금액은 2조595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30.4%, 거래금액은 417.6% 급증했다. 종로구 인사동 ‘G1 SEOUL’(약 1조4198억원)을 비롯해 구로구 ‘G-Tower’(5734억원), 중구 ‘을지트윈타워’(4424억원) 등 대형 자산의 거래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 권역별 온도 차… 여의도·도심권 급등, 강남은 주춤

 

서울 핵심 권역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여의도·마포권역(YBD)은 거래량이 1건에 그쳤으나, 여의도동 ‘하나증권빌딩’이 8112억원에 매매되며 전체 거래금액이 전분기 대비 4816.4% 급증했다.

 

종로·중구권역(CBD) 역시 활기를 띠었다. 중구 순화동 ‘오렌지 센터’(3500억원)와 종로구 인의동 ‘하나손해보험빌딩’(1369억원) 등이 거래되며 전분기 대비 910.4% 증가한 7019억원의 거래금액을 올렸다. 반면 강남·서초권역(GBD)은 거래량(6건)과 거래금액(1283억원)이 전분기 대비 각각 14.3%, 64.5% 감소하며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 시장은 법인이 지탱… 전체 거래금액 90% 이상 차 차지

 

2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의 반등을 이끈 주체는 법인으로 확인됐다. 자금력을 갖춘 기업 및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적극 참여하면서 대형 거래를 주도했다.

 

오피스빌딩 매매시장에서 법인 간 거래금액은 1조5996억원으로 전체의 90.3%를 차지했다. 사무실 시장에서도 법인 간 거래가 2조4934억원에 달해 전체 거래액의 96.1%를 쏠림 현상을 보였다. 개인 간 거래 비중은 오피스빌딩 0.8%, 사무실 1.7%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자산 공급 측면에서도 회복 신호가 감지된다. 2분기 서울 업무시설 사용승인 연면적은 44만3774㎡로 전분기 대비 102.0% 증가했다. 건축인허가 건수 역시 41건으로 전분기 대비 51.9% 늘어나 향후 신규 공급 물량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은 법인 간 거래가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의 90.3%, 사무실의 96.1%를 차지하며 높은 비중을 보였다”며 “도심권을 중심으로 대형 오피스 공급과 매각이 이어지면서 향후 대형 거래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