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비전문취업(E-9) 외국인노동자가 4년 만에 8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도내 E-9 체류자격 외국인노동자는 3778명으로, 2022년 말 2046명보다 84.6% 증가했다.
E-9 외국인노동자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들어와 우리나라에서 전문적인 자격이나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농·축산업, 어업, 제조업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다.
업종별로는 어업이 1491명(39.5%)으로 가장 많고 농·축산업 1205명(31.9%), 제조업 987명(26.1%), 서비스업 92명(2.4%) 순이다.
도는 외국인노동자가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해 노동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12월까지 2026년 제주지역 외국인노동자 비전문취업(E-9) 실태조사를 벌인다.
조사 대상은 도내 E-9 외국인노동자 가운데 지역과 업종별 분포를 고려해 선정한 350명이다.
대면 면접과 온라인 설문을 병행해 근로계약 체결과 임금 지급 실태, 근로·휴게시간, 산업재해, 안전보건 교육 경험 등을 조사한다.
조사 참여율과 응답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네팔어와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태국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한다.
8∼9월 본조사와 심층면접을 진행하고 10월 조사자료 분석과 중간보고, 11월 정책과제 도출을 거쳐 12월 최종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외국인노동자는 농어업과 제조업 등 제주지역 산업현장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파악해 노동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