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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대표 경선에 추미애·김관영 ‘장외등판’?···“개혁” vs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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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개혁 아무나 할 수 없어
마무리 못 한 과제들도 많아”
金 “이 기회에 무너진 전북
명예·자존심, 저력 보일 때”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현직 광역단체장들이 특정 후보 지지를 암시하는 메시지로 사실상 ‘장외 선전’을 펼치고 있다. ‘정청래 지도부’ 시절 경선을 통해 공천장을 받았던 추미애 경기지사와, 돈 봉투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 처분돼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던 김관영 전 전북지사가 주인공이다. 둘은 누굴 지지하는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각각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돼 누구 입김이 유효할지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추미애 경기지사, 김관영 전 전북지사(왼쪽부터). 뉴시스
추미애 경기지사, 김관영 전 전북지사(왼쪽부터). 뉴시스

추 지사는 11일 페이스북에서 “개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욕먹을 각오하고 정치적으로 손해 볼 각오하고 단단히 마음먹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검찰개혁은 그저 하나의 개혁이 아니다. 나머지 개혁도 과연 제대로 할 의지가 있는지, 똑바로 해낼 능력이 있는 것인지 가늠하는 개혁의 깃발인 것”이라며 “개혁을 책임지우려면 걸맞은 일꾼을 뽑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 하나만 봐도 열을 안다는 상식이 있다”고 했다.

 

추 지사는 지난 9일엔 정 후보가 ‘어머니, 정청래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고 호남 당심에 호소하는 글에 댓글을 달아 공개 응원했다. 추 지사는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개혁과제들이 많다. 지금까지 보여준 개혁의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며 “자식의 장래를 본인의 안위보다 걱정하는 어머니들의 마음도 그럴 것이다. 힘내시라”고 적었다.

 

김 전 지사도 나섰다. “이번 기회에 전북의 무너진 명예와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전북 무시하면 큰코다친다’, ‘동학농민혁명의 후예인 전북 민심 짓밟으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교훈을 남겼으면 한다”면서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을 제명하고 이원택 현 지사를 공천한 ‘정청래 지도부’에 부정적인 지역 민심에 호소하며 사실상 김 후보에게 힘을 싣는 모양새다.

 

김 전 지사는 “전북 경선 결과가 전국적 판세를 좌우할 것이다. 전북 권리당원들의 전략적 투표가 호남 민심의 흐름을 키우고, 그 파도가 서울과 경기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지금껏 민주당을 지켜온 우리 전북의 저력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도민 여러분을 찾아뵈면서 당심과 민심의 큰 흐름이 잡혀가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 있다”며 “이제는 투표가 전북의 생명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