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사실상 제자리에 머문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료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한다.
국가유산청은 다음 달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궁능 관람료 현실화를 위한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궁궐과 왕릉 관람료는 2005년 인상된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현재 성인 기준 경복궁과 창덕궁 관람료는 3000원, 창경궁과 덕수궁은 1000원이다. 창덕궁 후원은 별도 관람료를 내야 한다. 조선왕릉은 성인 기준 500∼2000원이다.
다만 만 24세 이하 또는 만 65세 이상 내국인, 만 18세 이하 또는 만 65세 이상 외국인을 비롯해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임산부, 한복 착용자 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근 궁능을 찾는 관람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를 방문한 관람객은 총 741만여명에 달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시민 토론단 45명이 참여해 전문가 발표를 들은 뒤 관람료 체계 개선 필요성과 적정 관람료 수준, 관람 서비스 개선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국가유산청은 토론회 등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오는 11월 새로운 관람료 기준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