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33·본명 안하영·사진)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 여파가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하영이 출연한 일부 광고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고, 14일 예정됐던 언론 인터뷰는 취소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사는 11일 오후 “14일 예정된 하영 배우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당초 하영은 정해인과 함께 작품 홍보를 위한 그룹 인터뷰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영이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렸지만, 인터뷰 취소로 무산됐다.
광고계에도 여파가 나타났다. 의류 브랜드 ‘아티드’는 지난해 하영이 촬영한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삼성전자 공식 채널에 공개됐던 하영 출연 ‘삼성 아트 TV’ 관련 영상도 비공개 처리됐다.
논란은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서 배워와 한국에서 개원한 첫 의사셨다고 들었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의사 안상호(1872~1927)라는 주장이 나왔고, 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하영 측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관련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하루 만인 11일 입장을 바꿔 “하영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