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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평양 정상회의 대만 참석에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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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솔로몬제도 반대로 무산…올해는 대만 수교국 팔라우서 개최

태평양 도서국과 호주·뉴질랜드 등 18개국의 모임인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이 이달 말 열리는 정상회의에 대만을 초청하기로 하자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라며 반발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기자 문답 형식의 발표문에서 "중국 대만 지역의 국제기구 활동 참여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평양 도서국 "이달말 정상회의에 대만 참석". AFP=연합뉴스
태평양 도서국 "이달말 정상회의에 대만 참석". AFP=연합뉴스


이어 "이는 유엔총회 결의 제2758호가 확인한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공감대"라고 주장했다.

궈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은 PIF 사무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관련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중국과 포럼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런 와카 PIF 사무총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대만은 매우 중요한 개발 협력 파트너"라며 대만이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고위급 대표단을 구성해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PIF에서 대만의 참여 문제는 중국과 대만의 외교전이 맞물리면서 민감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PIF는 지난해에도 대만을 정상회의에 초청하려 했으나 개최국 솔로몬제도가 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반면 올해 정상회의는 대만의 12개 수교국 가운데 하나인 팔라우에서 열리면서 대만 참석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태평양은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을 잇는 주요 해상 교통로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해저 자원과 수산 자원도 풍부해 지정학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호주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이지만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경제 지원 등을 앞세워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를 빠르게 확대해왔다.

이 과정에서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던 태평양 도서국들이 잇따라 중국과 수교하면서 역내 외교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솔로몬제도와 키리바시는 2019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으며, 나우루도 2024년 대만과 외교 관계를 끊고 중국과 수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태평양 도서국은 팔라우, 마셜제도, 투발루 등 3개국으로 줄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