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선운산과 방장산, 구시포해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클라이밍과 패러글라이딩, 모터패러, 산악자전거 등 이색 레저스포츠를 앞세워 여름철 체험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의 대표적인 클라이밍 명소는 아산면 계산리 할매바위다. 높이 60m, 폭 50m 규모의 암벽에 수직벽과 오버행 구간이 형성돼 있으며, 큼직한 홀드와 포켓홀드가 잘 발달해 초·중급자부터 전문가까지 수준에 맞는 등반을 즐길 수 있다. 등반 거리가 비교적 짧아 오르내리기 편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암벽 위에서 선운산의 바람을 맞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클라이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초보자라면 고창나들목공원에 있는 인공암벽장을 찾을 만하다. 국제 규격의 야외 리드벽 32m와 스피드벽 16m, 실내 연습장을 갖췄으며 입장료와 암벽화·하네스 등 필수 기초 장비 대여료가 무료다. 전문 안전요원 2명이 상시 배치돼 기초 훈련과 로프·매듭 교육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매주 수·금요일에는 밤 10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해 잔디밭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별빛 클라이밍 캠프’도 운영한다.
하늘을 가르는 짜릿함을 원한다면 방장산 패러글라이딩이 제격이다. 비교적 순한 북서풍 상승기류가 형성되는 방장산은 전국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찾는 활공장 가운데 하나다. 산과 들, 강은 물론 서해와 드넓은 갯벌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고창의 자연을 색다른 시선으로 경험할 수 있다.
구시포 명사십리해변에서는 모터패러도 즐길 수 있다. 엔진과 프로펠러의 추진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높은 곳이 아닌 평지에서도 이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러글라이딩보다 방향 조절이 쉽고 상승과 하강을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색다른 비행 체험을 선사한다.
방장산은 산악자전거(MTB)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2014년 문을 연 고창 MTB 파크에는 다운힐 코스와 100㎞가 넘는 임도가 조성돼 있다. 다양한 높이의 점프대와 폭 2m가량의 코스를 갖춰 속도감과 김장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달리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고창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하는 ‘런앤링크(RUN&LINK) 1845’는 만 18~45세 청년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18㎞ 또는 45㎞ 코스를 자유롭게 달린 뒤 달리기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록을 인증하면 된다. 완주자에게는 공식 메달을 주며 참가비 전액은 고창군 육상 꿈나무 장학금으로 활용된다.
고창군은 이처럼 자연경관에 체험과 레포츠를 결합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을 넘어 직접 몸으로 경험하고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을 강화할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여름 휴가철 고창의 푸른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신명 나는 레포츠를 즐기며 추억을 만들어 보길 강력히 추천한다”며 “수려한 자연과 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