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지금 사야”… 트렌치코트·경량패딩 클릭 급증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입추 지나자 미리 찾는 소비자↑
유통·패션업계 FW 상품 전면에

입추를 기점으로 유통·패션업계가 가을·겨울(FW) 장사에 돌입했다. 한여름 더위가 가시진 않았지만 트렌치코트와 경량패딩 등 가을·겨울 상품을 미리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업계도 신상품 출시와 기획전을 앞당기고 있다.

12일 W컨셉에 따르면 지난 7일 입추 이후 5일간 가을 패션 관련 검색량은 전주 대비 360% 증가했다. 트렌치코트·레더 재킷·패딩 등 아우터 거래액도 30% 늘었다.

‘더라우스트 유틸리티 트렌치 점퍼’, ‘비에이유 바이 브라이드앤유 셋업’, ‘올리브데올리브 발마칸 구스다운 코트’ 등 FW 상품도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W컨셉은 17~23일 ‘레더·스웨이드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FW 수요 공략에 나선다. W컨셉 관계자는 “입추가 지나고 체감 기온이 낮아지면서 아우터를 중심으로 가을 패션 아이템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에서는 한여름임에도 경량패딩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지난 1~10일 무신사 내 ‘경량패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블랙야크가 지난 3일 출시한 ‘스톤마스터 라이트 다운자켓’은 무신사 ‘NEW 랭킹’ 1위에 올랐다. 출시 이후 상품 페이지 조회수는 6만회를 넘었고 누적 판매량은 1만3000개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블랙야크 경량패딩’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00배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초 찾아온 기습 한파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방한용품 구매 시점을 앞당기면서, 8월 초부터 경량패딩 키워드 검색량과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에 맞춰 예년보다 이르게 경량패딩 관련 기획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도 FW 시즌을 앞당겼다. 롯데홈쇼핑은 17~31일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이는 ‘패션 이즈 롯데’ 특집전을 진행한다. 매회 주문액 약 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이 특집전은 올해 행사 시기를 전년보다 앞당기고 참여 브랜드를 확대했다. 단독 브랜드 ‘LBL’은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라애슐리’와 협업해 캐시미어와 라쿤 소재 상품을 선보이고, ‘네메르’도 캐시미어 니트와 재킷 등을 내놓는다. 패션 프로그램 ‘엘쇼’는 22일과 29일 각각 120분간 특집전을 연이어 진행한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이번 시즌 단독 패션브랜드들은 하나의 유행을 따르기보다 각 브랜드만의 고유한 정체성과 개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