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시운전을 하고 있던 원전 새울 3호기가 자동정지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담당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12일 원안위에 따르면 원전 운영 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날 오후 8시56분쯤 원자로 정지가 발생했다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원자로출력 80%에서 송전을 차단하는 시운전 시험 중 원자로가 자동정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울 3호기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새울원자력본부에 건설 중인 신형 원전이다. 지난해 원안위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은 뒤 올해 내내 가동 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시운전을 포함한 점검을 마치고 이르면 10월에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사건 발생 이후 원안위는 규정대로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 현재 새울원전지역사무소에서 현장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추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사건 원인과 설비 안전성을 정밀 점검할 예정이다.
새울 3호기는 시운전 단계라도 핵연료가 장전돼 실제 전력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정상 가동 원전과 동일한 기준으로 조사를 받는다. 현장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시운전 출력 상승 시험은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정상 가동 원전과 똑같은 수준의 정밀 진단을 거쳐야 하는 만큼 조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방사능 피해를 포함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원안위 측은 자동정지 이후 새울 3호기는 안전 정지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방사선 관련 특이사항도 없다고 전했다. 이번 사안은 원자로 안전기능이 잘 작동한 사례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