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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이력 있는데… 충북도, 2급 상당 보좌관 2명 임용

신용한 도지사 “충북의 미래를 위한 투자”
김동원 국힘 도당위원장 “임명 땐 협치 없다”
시민단체 “도정의 신뢰 회복하라” 반발

충북도가 전과 이력 등의 인물을 2급 상당 보좌관으로 임용했다.

 

도는 민선 9기 신용한 도지사의 주요 정책 결정과 지역 현안 해결을 보좌할 2급 상당 외부 전문임기제 2명을 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2급 상당 전문임기제공무원은 행정안전부 승인이 필요한 직위로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충북에서 해당 직위 2명을 동시에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병국 충북도 대외협력보좌관. 충북도 제공
박병국 충북도 대외협력보좌관. 충북도 제공

이번 임용자는 대외협력보좌관에 박병국 전 주중국대사관 주재관, 정무특별보좌관에 이재한 전 한용산업 대표이사다. 도는 박 보좌관은 경찰대학 1기로 정부 각 부처와 청와대 등의 굵직한 인맥으로 충북 발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이 정무특보는 더불어민주당 동남4군. 지역위원장 등을 지내 지역 현안대응과 갈등 해소, 균형발전 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신분은 2급 상당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연봉 하한선은 9027만7000원이다. 근무 계약은 1년 단위다.

 

신 지사는 “이번 인사는 충북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지금 충북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인사가 아닌 중앙의 문을 열고 충북의 길을 넓힐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예산 확보와 공공기관 유치 등 중앙정부와 대통령실,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대외 협력 역량 강화를 위해 금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재한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 충북도 제공
이재한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 충북도 제공

반발도 이어졌다. 박 보좌관이 경찰 재직 시절인 2012년 금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또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 시절 카페 업주에게 욕설해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사퇴한 전력이 있다. 여기에 이 정무특보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운전기사의 급여 2000여만원을 선거 회계가 아닌 개인 자금으로 지급한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형을 처벌받았다.

 

김동원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뇌물죄 확정판결 인사의 임명을 강행하면 협치는 없다”며 “신 지사가 왜 하필 뇌물죄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인사를 도정을 대표해 중앙정부 등과 소통하는 보좌관으로 고집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도민의 신뢰를 잃은 인사는 아무리 성과를 내세워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신 지사는 더 늦기 전에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고 훼손된 도정의 신뢰를 회복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