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충북道, 2급 보좌관 인사 ‘전과 이력’ 논란

뇌물죄 등 처벌 전력 2명 임용
野·시민단체 “임명 철회” 반발

신용한 충북도지사가 전과 이력이 있는 인사 2명을 2급 보좌관에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도는 대외협력보좌관에 박병국 전 주중국대사관 주재관, 정무특별보좌관에 이재한 전 한용산업 대표이사를 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2급 상당 전문임기제 공무원은 행정안전부 승인이 필요한 직위다.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충북도가 해당 직위 2명을 동시에 승인받은 것은 처음이다.

 

박병국 대외협력보좌관은 경찰대 1기로 정부 각 부처와 청와대 등의 인맥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한 정무특별보좌관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등을 지내며 현안 대응과 균형 발전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용한 지사는 “이번 인사는 충북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지금 충북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인사가 아닌 중앙의 문을 열고 충북의 길을 넓힐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과거 전력을 놓고 반발이 거세다. 박 보좌관은 경찰 재직 중 금품수수 혐의로 2012년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 시절에는 카페 업주에게 욕설해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다 사퇴했다. 이 보좌관도 22대 총선 과정에서 운전기사 급여 2000여만원을 개인 자금으로 지급한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김동원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이날 “뇌물죄 확정판결 인사의 임명을 강행하면 협치는 없다”고 비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고 훼손된 도정의 신뢰를 회복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