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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러시아, 北에 SOS…교도통신 “양국 에너지 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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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북러 양국이 에너지·경제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12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러시아가 북한에 정유소 신설과 석유 제품 생산 능력 확대를 지원하고, 생산된 연료를 러시아로 공급받는 것이 양국 합의의 주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러시아는 세계 3대 산유국이지만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공격으로 석유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국 합의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에 항공 연료와 디젤 연료를 연간 최대 30만t 생산하는 정유소 건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북한 라선시 소재 정유소 승리화학공장에서 석유 제품 연간 최대 80만t 생산에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 내용에는 북한이 이달 말까지 러시아에 연료용 석유 제품 2만5000t을 공급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또 천연가스와 석유의 주성분인 탄화수소 수송을 목적으로 북한 항만 인프라 개발에도 자국 기업들을 참여시킬 계획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최대 1만4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받아들여 극동 지역 경제특구에서 군사용품과 이중용도(군민겸용) 물자 생산에 투입한다는 내용도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합의 내용의 대부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