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선민이 전교 240등에서 15등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던 학창 시절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선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이선민의 학창 시절 성적을 언급하며 “선민 씨가 공부를 잘했다는 게 너무 놀랐다. 숭실대 08학번이라던데, 공부를 잘해야 가는 학교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이선민은 “숭실인으로서 S대(서울대)가 옆에 있지만 SS대(숭실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민은 과거 공부에 큰 관심이 없었던 시절도 털어놨다. 그는 “전교 240등 정도 하다가 중2 때 정신을 차렸다”며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중학교 수학 공식에 흥미를 느끼면서 공부의 재미를 알게 됐다고. 이선민은 “중학교 수학 공식에 꽂혀서 적용해보니 ‘다 되네?’ 하면서 공부의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 정도 걸렸다. 6개월 만에 전교 15등이 됐다”며 “그 당시엔 지덕체를 다 갖추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선민이 공부에 매진하게 된 데에는 셋째 누나의 영향도 있었다. 그는 누나가 공부와 거리가 먼 생활을 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선민은 “누나가 도서관에 간다고 해서 어머니가 뒤를 밟았다. 그런데 누나 가방을 열어보니까 물총이 있었다더라. 물총 싸움을 하러 도서관에 간 것”이라며 “교과서는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의 졸업사진과 관련된 일화까지 공개하며 “그 시절 어머니가 점도 많이 보러 다녔다. 30대 중후반에 정신을 차린다고 했는데 그때가 10대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학업뿐 아니라 방송인으로서의 굴곡진 과정도 털어놨다. 이선민은 2016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차석 합격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지만, 1년 만에 ‘웃찾사’가 폐지되면서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후반에 데뷔를 해서 30살이 된 건데 직장이 한순간에 없어지는 기분이었다”며 “녹화가 끝나고 펑펑 울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동료 개그맨들이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자리 잡는 모습을 지켜보며 느꼈던 솔직한 감정도 털어놨다.
이선민은 “그 친구들도 나랑 같이 입사한 동기였는데 어느 순간 치고 나가니까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더라. 그냥 벙쪘다”며 “질투 이런 걸 느끼지 못하고 리스펙하면서도 불안했다”고 고백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자신과 닮은 누나까지 화제를 모으며 주목받고 있다. 방송 활동이 많아진 근황에 대해 이선민은 “유튜브 고정만 10개”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유재석이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기분은 어떠냐”고 묻자 이선민은 “대세까지는 아니고 소세”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선민은 1988년생으로 2016년 SBS 16기 공채로 데뷔했다. ‘메타코미디클럽’ 등 유튜버로도 활약 중이며 최근 MBC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