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경남 창원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국회를 찾아 1박2일 간 발품 행보에 나섰다.
정부의 본예산 편성안 확정을 앞두고 시장이 직접 의원실과 상임위원회를 순회하며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3일 창원시에 따르면 강기윤 시장은 전날부터 이틀간 국회에 머물며 지역 국회의원과 국회 상임위원장, 주요 당직자 등을 잇따라 면담한다.
이번 방문은 창원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2027년도 정부 본예산 반영과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강 시장은 기존의 일괄 간담회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의원실과 상임위원회를 일일이 직접 찾아가 설득하는 ‘찾아가는 건의’ 방식을 택했다.
사안별 필요성과 시급성을 부각하기 위해 의원별 맞춤형 건의 자료를 별도 제작해 전달하는 등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이번에 건의된 과제는 국비 사업 16건, 현안 사업 17건 등 총 33건이다.
국비 확보 대상 사업의 총사업비 규모는 4704억원이며, 시는 이 중 698억원을 내년도 정부 본예산에 우선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주요 건의 사업으로는 △스마트그린 AX실증산단 구축사업 △SMR(소형모듈원자로)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사업 △창원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봉암교 확장) △팔용배수펌프장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해양레저 교육·체험장 조성사업 등이 포함됐다.
모두 창원의 산업 체질 개선과 안전,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된 핵심 과제들이다.
도시의 틀을 바꿀 광역 교통망 확충과 제도 개선 등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한 행보도 이어졌다.
강 시장은 △CTX 진해선과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등 광역철도망 확충 △서마산JCT~완암IC 지하고속도로 건설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 부전~마산 복선전철 조기 개통 등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또한 유의동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CTX 진해선과 가덕도신공항 고속화 철도,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등 광역교통망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덕흠 국회부의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는 통합시 행정구의 인구감소지역 지정 및 비수도권 특례시 지정기준 변경을 위한 법률 개정에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첫날 김종양·최형두·윤한홍 의원 등을 만난 강 시장은 둘째 날인 13일에도 상임위 및 국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이어가며 지원사격을 요청할 예정이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국비 확보와 현안 해결은 결국 타이밍과 국회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에 달렸다”며 “속도감 있고 전략적인 대응으로 국회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고, 여야를 가리지 않는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해 창원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