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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5분만 할인 한우 동났다…홈플러스 재개장 첫날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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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오픈런'에 한우 1차 물량 5분 만에 '완판'
아이스크림·과자 매대 일부 비어있기도…냉장매대에 주방식기
"그동안 제대로 영업하지 않아 불편했는데, 다시 문 여니까 참 좋아요."


13일 오전 홈플러스 본점인 강서점은 재개장을 반기는 손님 수백 명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오픈 15분을 앞두고 수십명의 장을 보러 온 손님들이 신선매장 잎구 앞에서 카트를 끌고 줄을 서기 시작했다.

13일 인천 홈플러스 인하점에서 시민들이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인천 홈플러스 인하점에서 시민들이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재개장 첫날인 만큼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기대감이 보였다.

오전 9시부터 줄을 섰다는 나모(75) 씨는 "고기 할인을 한다고 해서 보러왔고 두부와 함께 말복이니 생닭도 사려 한다"면서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해 일찍 왔다"고 했다.

오픈하자마자 손님들이 가장 먼저 몰려간 곳은 대폭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축산 매장이었다.

저마다 카트를 끌고 온 손님들로 인해 한우 매대 앞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개장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1차로 준비된 한우 물량이 순식간에 동났고, 축산 코너 직원들은 연신 "감사합니다"를 외치더니 고기를 손질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강정혜(81) 씨는 "오픈 하자마자 들어와서 한우 등심 2팩을 샀다"면서 "홈플러스는 이렇게 잘 할 수 있으면서 그동안 왜 영업을 안 한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다시 오니 참 좋다"라고 했다.

이날 홈플러스 매장은 채소, 과일, 축산, 수산 등 신선식품부터 각종 냉장 간편식, 치킨, 유제품, 주류, 라면, 의류까지 다양한 제품군 구색을 갖춰 손님을 맞이했다.

다만, 매장 곳곳에서는 아직 완벽히 채워지지 않은 매대도 눈에 보였다.

아이스크림과 냉동 디저트를 파는 냉동고는 3분의 1가량만 아이스크림으로 채워져 있었고, 나머지 공간에는 얼음이 자리했다.

과자와 햇반 매대 역시 하단 4분의 1 정도는 아예 비어 있었다.

시리얼 판매대 옆에 집게가 놓여 있거나, 육류 바로 옆 냉장 매대에 홈플러스 PB 제품인 '심플러스' 칼과 가위가 있기도 했다.

직원 하선영 씨는 "물건을 완전히 다 채워 넣지는 못해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다"면서도 "와주신 손님들께 감사하고 (영업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했다.

오픈 15분이 지나자 매장 입구에는 100명이 넘어서는 인파가 줄을 서 입장하기 시작했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구입한 뒤 계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구입한 뒤 계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내부에는 카트에 저마다 고기, 계란, 나물, 간편식, 냉동 식품을 가득 담은 손님들로 붐볐다.

12개의 일반 계산대와 셀프 계산대에도 장보기를 마친 손님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노총,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홈플러스 노사는 이날 강서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노사는 홈플러스의 재도약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고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완전한 정상화와 새로운 도약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장보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의미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직접 카트를 끌고 간편식 등을 담으며 장을 보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67개 점포를 이날 재개장했다.

이날부터 나흘간 마이홈플러스회원들에게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하는 등 대규모 프로모션을 벌인다.

기간별로 육류, 수산물, 과일, 과자, 음료, 델리, 베이커리 등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원플러스원(1+1)으로 제공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