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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에 ‘사랑의 손길’… 전북 의료진, 몽골서 'K 인술'

17일까지 달란자드가드서 의료 봉사
1000여명에 치과·한방 등 맞춤 진료

“국경을 넘어 전하는 작은 손길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될 것입니다.”

12일 몽골 고비사막으로 향하는 심진찬 전북도 해외의료봉사단장의 각오는 분명했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현지 주민들을 향한 의료진의 손길을 통해 한국의 나눔과 연대의 마음까지 온전히 전하겠다는 것이었다.

 

심진찬 전북도 해외의료봉사단장(왼쪽)을 비롯한 봉사단원들이 몽골 의료봉사를 떠나기에 앞서 태극기와 몽골 국기 등을 새긴 합죽선을 펼쳐보이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북도자원봉사센터 제공
심진찬 전북도 해외의료봉사단장(왼쪽)을 비롯한 봉사단원들이 몽골 의료봉사를 떠나기에 앞서 태극기와 몽골 국기 등을 새긴 합죽선을 펼쳐보이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북도자원봉사센터 제공

 

심 단장은 전북도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해외의료봉사단원을 이끌고 몽골 우문고비주 달란자드가드시를 찾아 17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의료 봉사에 돌입했다. 봉사단은 전북 치과의사회와 한의사회, 치과위생사협회 등 12개 보건의료 단체 소속 의료진 41명으로 꾸려졌다. 치과의사와 한의사를 비롯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이 참여해 고비사막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의약품을 전달했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전북도치과병원과 고비덴탈병원, 에네렐 재활병원 등 3곳을 거점으로 의료 봉사를 펼친다. 치과·한방 진료와 틀니 관리, 구강보건 교육, 근골격계 통증 완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현지 주민과 아동 등 1005여명을 만날 예정이다.

 

몽골의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봉사단은 13일 오전 진료에 앞서 달란자드가드 방풍림 조성지에서 ‘2026 전북의 숲’ 조성 행사를 진행했다. 몽골이 사막화로 생태환경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봉사단은 지난해부터 몽골의 ‘10억 그루 나무 심기’ 국가운동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파리협정 등에 발맞춰 보호림 조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심 단장은 이번 봉사의 의미를 ‘사람을 잇는 의료’에 두고 있다. 그는 “낯선 환경과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아픈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은 국경을 넘어 통한다”며 “의료진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손길이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진료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