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대전시 이어 대전시의회도 올해 해외출장 접는다…남은 예산 8950만원 반납

22명 중 21명 국외출장 취소 찬성
자치구의회도 국외연수 예산 삭감
대전시도 국외출장 경비 7억 감액

대전시의회가 올해 남은 의원 공무국외출장 예산을 모두 반납한다. 

 

조성칠 대전시의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외연수 준비 기간이 부족하고 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예산 절약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이 1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공무국외출장 예산 반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이 1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공무국외출장 예산 반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반납하는 경비는 올해 책정된 국외연수 예산 1억3600만원 가운데 상반기에 집행된 비용을 제외한 8950만원이다. 

 

시의회는 앞으로 진행되는 국외정책연수에 대해서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실효성 있는 연수만 추진하기로 했다. 

 

조 의장에 따르면 전체 22명 의원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국외출장을 취소하는데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장은 “국외출장을 가려면 필요한 것을 배우거나 해외 사례와 비교할 만한 논쟁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준비가 너무 부족해 겉핥기식 연수가 될 수 있다”며 “대전시 본청도 우수공무원 해외연수와 시간외수당 반납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시의회도 힘을 보태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자치구의회도 이같은 기류에 합류한다. 

 

중구의회는 관련 예산 전액을 감액키로 결정했고 서구의회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서 해당 경비를 삭감할 계획이다. 유성구의회도 국외연수 경비 5600만원을 반납해 취약계층 지원과 구민 생활 안정 사업에 투입한다. 

 

대전시와 자치구도 국외출장 예산 감축에 나섰다.  

 

대전시는 최근 국외출장 관련 경비 7억 3500만원을 삭감했다. 

 

공무원 해외정책연수 사업비 4억원과 공무국외출장 여비 2억6000만원, 공무원 국제화 여비 7500만원을 줄인다. 절감한 예산은 청년정책과 복지·첨단과학산업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우선 집행할 방침이다. 

 

박민범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도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줄일 것은 과감히 줄여 시민의 삶과 대전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동구는 국외출장 관련 예산 1억1000만원을 감액했다. 서구와 유성구는 각각 8600만원, 2억4000만원을 반납키로 하고 시기를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