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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신금리 경쟁 돌입… 예대금리차 반년 만에 최저 [경제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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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9%P 차… 3월比 0.22%P↓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가 더 가파르게 뛰면서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3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6월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1.29%포인트로 5월(1.38%포인트)보다 0.09%포인트 줄었다. 3월 1.51%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예대금리차가 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아진 것이다.

이는 은행권의 수신금리 경쟁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기준 국내 19개 은행이 취급하는 37개 정기예금 최고금리의 평균은 연 3.3%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평균 연 2.58%에 그쳤지만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이를 반영해 수신금리가 뛴 것이다.

금리가 연 4%대에 근접한 상품도 적지 않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고 연 3.85%의 금리를 제공한다. 국내 은행권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최고 연 3.81%),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최고 연 3.75%),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최고 연 3.71%) 등도 연 3.7%가 넘는다.

반면 정부가 가계대출총량 규제에 나서면서 대출금리 상승폭은 둔화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맞춰 가계대출을 줄이다 보니 신용·소득 상태가 좋은 차주 위주로 신규 대출이 이뤄져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며 “예금금리는 올라가는데 대출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며 예대금리차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예대금리차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정부가 올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 목표치를 당초 1.5%에서 3.0%로 두 배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대출 문턱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수신금리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가계대출 규제 완화로 대상 차주가 넓어지면 대출금리 역시 상향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