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의 한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13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1분쯤 진천군 광혜원면의 한 도료 공장에서 불이 났다. 1층 3개 동으로 약 1200㎡ 규모의 공장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 및 산림청 헬기 4대를 비롯해 진화 인력 90명, 화학차 등 장비 39대를 현장에 투입해 총력전에 나섰다.
불이 난 공장은 아스팔트 방수재와 페인트 등 인화성 도료를 주로 다루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고 건물 구조가 샌드위치 패널로 이루어져 있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사고로 공장을 운영하는 가족 3명 중 A(60대)씨가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공장 직원 등 9명은 대피했다.
불은 공장 2개 동을 태운 뒤 한때 인접한 공장 쪽으로 번졌으나 소방당국의 빠른 대처로 추가 확대는 막아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43분쯤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이다.
진천군은 화재 발생 직후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사고 지점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은 사고 현장 연기를 피해 우회해 달라”는 내용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장 운영자 A씨가 톨루엔 혼합 작업을 하던 중 원인 미상의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