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스릴러에 도전하고 싶어요. 롤모델은 김고은 선배입니다.”
SBS 드라마 ‘김부장’에서 김민지 역을 맡아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서수민은 다음 작품으로 액션 스릴러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피해자 역할을 맡았다면, 언젠가는 직접 액션을 펼치는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아버지와 삼촌의 액션 장면을 멋있게 봤다”며 “영화 ‘마녀’의 자윤처럼 통쾌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액션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는 편이라 액션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며 “즐기면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롤모델로는 배우 김고은을 꼽았다. 서수민은 “김고은 선배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데, 작품마다 캐릭터가 모두 다른 매력을 지닌 것처럼 보인다”며 “한 명의 배우가 어떻게 그렇게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지 존경스럽다. 천의 마스크를 가진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수민은 타코야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도 있다. 현재도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배우 서수민과 일상 속 서수민의 경험을 구분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20대에 친구들도 하는 일상적인 경험을 저도 조용히 해보고 싶다”며 “하루 3∼6시간 정도의 아르바이트가 연기에 큰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훗날 아르바이트생 역할을 맡게 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사람과 삶을 경험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기 수업도 받고 있지만, 수업 시간만으로 실력이 갑자기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배우가 스스로 연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만들어 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수민이 정의하는 연기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다. 그는 영화 ‘접속’의 짧은 지하철 장면을 언급하며, 한 인물의 용기 있는 고백이 영화가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그 장면을 보며 ‘나는 저렇게 비웃음을 감수하면서까지 용기를 낸 적이 있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배우의 연기는 시청자가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믿어요.”
마지막으로 서수민은 “유명해지고 이름을 알리는 일도 물론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우연히 본 한 장면을 통해 ‘이 배우가 내게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줬다’고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SBS 신인상 후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뜻깊고 감사한 일”이라며 “정말 받게 된다면 너무 놀라 쓰러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첫 작품을 마친 서수민은 이제, 사람의 마음에 오래 남는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