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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무더위 쉼터’…대상별 맞춤형 이용 추진 [박진영의 뉴스 속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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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더위 쉼터 9만 3375곳
경로당 위주서 민간 시설 다양화
폭염특보 땐 연장·추가 운영해
에어컨이 있는 스마트 버스 정류장,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 이마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맨 오른쪽)이 지난 8월10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이동 노동자 합정 쉼터’를 찾아 현장 의견을 들으며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맨 오른쪽)이 지난 8월10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이동 노동자 합정 쉼터’를 찾아 현장 의견을 들으며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속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무더위 쉼터’들이다. 기존엔 경로당 중심이었는데 생활 밀착형 민간 시설로 대폭 확대됐다. 정부는 어린이, 이동 노동자 등 맞춤형 쉼터 확충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국의 무더위 쉼터는 9만3375곳이다. 경로당이 7만495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민간 시설 1만5098곳, 공공시설 7373곳, 쪽방촌 및 노숙인 쉼터 257곳, 배달·택배 기사 등 이동 노동자 전용 쉼터가 152곳이다. 무더위 쉼터 전신인 ‘폭염 대피소’ 도입 첫 해인 2006년 2만448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년 사이 약 4.6배 늘었다.

 

민간 금융기관, 기업 등과 협력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 민간 시설 무더위 쉼터 1만5098곳 중 지자체가 관리하는 2297곳을 제외한 1만2801곳은 업무협약(MOU)을 통해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이다. 농협중앙회가 전 지점 4894곳으로 가장 많고, 새마을금고 1645곳, 신협 1439곳, NH농협은행 1037곳 등이다. 이마트도 지점 154곳 중 79곳이 무더위 쉼터다.

 

지역별로는 편차가 있다. 경기가 1만3700곳, 전남광주 1만2922곳, 경남 9900곳, 경북도 9777곳인 반면, 세종이 673곳으로 가장 적다. 제주도 948곳에 그쳤다.

 

무더위 쉼터는 폭염 대책 기간인 5월15일부터 9월30일까지 운영되는데, 민간 시설의 경우 문을 닫는 주말이나 야간 시간대엔 이용할 수 없다. 다만 행안부는 ‘무더위·한파 쉼터 운영·관리 지침’상 폭염특보나 열대야 주의보, 한파특보 시엔 읍면동별 쉼터 1곳 이상을 평일 야간(오후 6~10시) 및 주말·공휴일(오전 10시~오후 10시)에도 운영하게 한다. 이에 따라 운영 시간을 연장한 무더위 쉼터는 지난달 8787개에서 폭염이 극심했던 지난 4일 기준으로는 약 1만3800개로 늘었다.

 

행안부 기후재난관리과 관계자는 “2주에 한 번씩 안전 관리 등 점검 실적을 받아 무더위 쉼터 운영을 관리하고 관계 기관과 불시 점검도 한다”며 “올해 양적 확대와 연장 운영으로 내실을 기했는데, 어린이, 이동 근로자 등 여건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더위 쉼터 위치 정보는 국민안전24나 각 지자체 홈페이지,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등 민간 지도 앱(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