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임시휴업 상태였던 홈플러스 67개 점포의 재개장을 두고 “조합원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결과”라고 14일 평가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에서 “재개장은 저절로 온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수용 홈플러스 지부장과 조합원들은 네 차례, 100여일에 걸쳐 곡기를 끊었다”며 “많은 노동자들이 삭발하고,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삼보일배와 108배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다”라며 “법원이 지정한 관계인집회 기일까지 3주가 남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되지 못하면 청산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울 수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 시민사회가 함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계속해서 “사모펀드의 횡포로 인한 책임을 노동자와 지역 사회에 떠넘기는 구조가 계속되는 한, 제2·3의 홈플러스 사태는 되풀이될 것”이라며 “투기자본의 약탈적 경영을 막을 제도적 규제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재개장 첫날인 지난 13일 총 106억2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67개 매장의 오프라인 매출이 80억7800만원, 이커머스 매출이 8억4800만원을 기록했으며, 홈플러스에 입점한 소상공인 매출도 17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가결 기한은 오는 9월4일로, 이 기간에 생존 가능성을 확실하게 증명하거나 매각이 진행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