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무용 체험교실 ‘오늘은 나도 리틀엔젤스’(오나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신명나게 펼쳐졌다.
사단법인 자원봉사애원(이사장 김고은)과 리틀엔젤스예술단(이사장 문훈숙)은 지난달 31일부터 8월 14일까지 서울지역 장애인복지기관 5곳에서 장애인 121명을 대상으로 한국무용 체험교실 ‘오나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무용 체험교실은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전통무용 공연과 한국무용 기본 동작 배우기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리틀엔젤스 단원들의 지도로 소고춤의 기본 동작을 익히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부채와 소고(작은 북), 족두리, 갓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 소품을 직접 만지고 착용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시각장애인복지관을 찾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환영 공연에는 음성해설을 도입하고, 눈으로 동작을 따라 하기 어려운 참가자들을 위해 소리와 촉감, 신체 움직임을 중심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장애로 인한 문화예술 향유의 장벽을 허무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를 현장에서 구현한 것이다.
리틀엔젤스 단원들도 프로그램에 앞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이수하고 참가자들의 일대일 멘토로 나섰다. 춤을 가르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서로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맞춰가며 예술을 통한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멋진 공연도 보고 다양한 전통 소도구를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며 “다음에도 꼭 다시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지시설 관계자는 “장애인 이용자들은 이동의 제약이나 돌발 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에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며 “직접 찾아와 수준 높은 한국무용을 보여주고 함께 호흡할 기회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오나리’는 ‘제1회 대한민국 봉사와 나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도 ‘2026년 서울특별시 장애인 단체활동 및 행사 지원사업’에 선정돼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김고은 자원봉사애원 이사장은 “지난해 우수상 수상을 통해 인정받은 문화예술 봉사의 가치를 올해 서울시 지원사업을 통해 더 많은 분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로 어우러지며 장벽을 허무는 배리어프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애원은 앞으로도 ‘오나리’를 비롯해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