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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조직으로 진화한 광복절 폭주족…경찰, SNS까지 뒤져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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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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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광복절이면 도심 한복판을 점령하던 폭주족들이 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게릴라 방식으로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현장 추격 중심의 전통적인 단속에서 벗어나 사전 SNS 모니터링과 첨단 영상 채증을 통한 무관용 사후 검거 체제로 단속 방향을 전환했다.

 

◆ 틱톡으로 모인 플래시 몹 폭주, 마포대교 게릴라 질주

 

1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폭주족들은 과거처럼 대규모로 특정 장소에 집결하는 대신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점조직 형태를 띠고 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고자 심야에 기습적으로 모여 난폭 운전을 벌인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이른바 플래시 몹 수법을 사용한다.

 

차선을 완전히 점거하고 갈지자 주행을 하거나 중앙선을 침범하는 행위는 물론 굉음을 유발하는 불법 개조 이륜차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시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이 같은 게릴라식 폭주 행위가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8월 10일 새벽 서울 마포대교 남단 인근에서는 틱톡을 통해 모인 오토바이 11대와 승용차 1대가 줄지어 난폭 운전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즉각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와 SNS에 올라온 영상 등을 정밀 분석해 현재까지 폭주에 가담한 20명을 특정하고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 2차 사고 막는 영상 채증, 주동자는 구속 수사 원칙

 

경찰은 이처럼 진화하는 폭주족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더욱 입체적이고 끈질긴 단속 전략을 도입했다.

 

폭주족들이 모이는 예상 집결지와 이동 경로를 SNS를 통해 사전에 파악하고 형사와 지역 경찰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주요 길목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특히 현장에서 무리하게 추격하다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운전자나 보행자의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암행순찰차와 캠코더 등을 활용한 첨단 영상 채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서 도주하더라도 확보된 영상을 바탕으로 사후에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는 경찰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아울러 단순 가담자를 넘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폭주 행위를 기획하고 주도한 연락책 등 주동자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전담 수사팀을 가동 중이다.

 

경찰은 폭주 행위가 타인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대 범죄인 만큼 구속 수사 및 불법 개조 차량 압수 등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방침이다.

 

◆ 불법 개조 및 난폭 운전 적발 건수 연평균 1500건 상회

 

한편 경찰의 강경 대응에는 일부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난폭 운전 등의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 연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륜차의 심야 시간대 불법 개조 및 난폭 운전 적발 건수는 연평균 1500건을 상회하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폭주족들의 조직화 현상은 단순한 도로교통법 위반을 넘어 시민들에게 심각한 수면 방해를 유발하는 환경 문제로도 직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