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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에 도마뱀 200마리 숨겨 밀수…멕시코 男, 日 세관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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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거쳐 하네다 공항으로 도마뱀 200마리를 몰래 들여오려던 멕시코 국적 남성이 세관 검사에서 붙잡혔다.

 

지난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 생활환경과는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은 도마뱀을 양말 속에 숨겨 밀수하려 한 혐의(관세법 위반·무허가 수입 미수)로 멕시코 국적의 다니엘 이삭 벨라스코 발타살(23)을 체포했다. 그의 주소와 직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브로니아 도마뱀. 멕시코와 중앙아프리카에 주로 서식한다. Cold Blooded Shop 홈페이지 캡처
아브로니아 도마뱀. 멕시코와 중앙아프리카에 주로 서식한다. Cold Blooded Shop 홈페이지 캡처

경찰청에 따르면 이 도마뱀은 흔히 '앨리게이터 도마뱀'으로 불리는 아브로니아(Abronia)속 도마뱀으로,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고산지대에 주로 서식한다.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를 규제하는 워싱턴 조약에 따라 거래하려면 수출국의 허가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본에서는 한 마리당 약 10만엔(약 92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스코는 지난 8일 아오키노보리 알리게이터 도마뱀 9마리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한국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들여오려 시도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며 "한 마리당 약 560~750엔에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다른 종류를 포함한 도마뱀 200마리를 여행가방에 넣어 옮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말 한 짝에 도마뱀을 2~24마리씩 나눠 담는 수법을 썼다. 한 마리는 이미 죽은 채 발견됐다.

 

이번 검거는 사전에 입수한 정보 덕분에 가능했다. 벨라스코가 도마뱀을 밀수하려 한다는 첩보를 받은 경시청이 세관 측에 연락을 취했고, 이를 주시하던 세관 직원이 그를 적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