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일면식이 없는 여성을 성추행하고 112신고를 막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이 도주를 시도한 피의자를 막으면서 현행범 체포가 이뤄졌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50분쯤 경기 부천시 한 도서관에서 여성의 다리를 만지고 피해자가 저항하자 112 신고를 막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장에 있었던 서울 금천경찰서 소속 이유찬(35) 경장에 의해 검거됐다. 이 경장은 휴무일에 아내와 찾은 도서관에서 피해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현장에 개입했다. 현직 경찰관인 이 경장은 혐의를 부인하며 도주하려 한 A씨를 막고 출동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피해자를 보호했다. 함께 있던 이 경장의 아내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지구대 경찰에게 A씨를 인계했다. 당시 A씨는 고성을 지르며 피해 여성에게 위협을 가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사각지대에서 범행한 뒤 피해자에게 신고하지 못하도록 위협하며 현장을 이탈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동종 전과를 포함해 다수의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