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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베르디 ‘오텔로’ 만난다… 정명훈 지휘·그레고리 쿤데 출연

클래식부산,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오페라 선봬
10월 10·11일 공연… 젤리코 루치치·손지혜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 출연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정상급 성악가들이 부산에서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오텔로’를 선보인다. ‘오텔로’는 이탈리아 오페라 거장 주세페 베르디가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바탕으로 작곡한 작품이다. 1887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으며 사랑과 질투, 의심과 배신이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강렬한 음악과 극적인 서사로 풀어낸 베르디 후기 걸작으로 꼽힌다.

 

클래식부산은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10월 10일과 11일 오후 5시 부산콘서트홀에서 콘서트오페라 ‘오텔로’를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클래식부산이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10월 10일, 11일 부산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콘서트오페라 ‘오텔로’ 포스터. 부산시 제공
클래식부산이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10월 10일, 11일 부산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콘서트오페라 ‘오텔로’ 포스터. 부산시 제공

지휘는 클래식부산 정명훈 예술감독이 맡는다. 특히 베르디 오페라의 정수를 정명훈의 해석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주인공 오텔로 역에는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해 온 미국 출신 테너 그레고리 쿤데가 출연한다. 쿤데는 베르디 ‘오텔로’의 대표적인 해석자로 평가받으며 빈 국립오페라,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파리국립오페라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이아고 역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라 스칼라 등에서 활약한 세르비아 출신 바리톤 젤리코 루치치가 맡았고, 데스데모나 역에는 독일 도르트문트 극장 전속가수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손지혜가 출연한다. 부산 출신 메조소프라노 사비나 김과 베이스 바리톤 이준오를 비롯해 테너 황준호·김재일, 베이스 김철준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도 무대에 오른다.

 

연주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가 맡으며 클래식부산합창단, 노이오페라코러스,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지역 예술단체와 예술인들도 공연에 참여한다. 클래식부산은 이번 공연을 단순히 해외 정상급 예술가를 초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예술인들이 제작 과정과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자체 제작 오페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클래식부산은 그동안 ‘피델리오’, ‘카르멘’과 HELLO오페라 시리즈, 부산오페라하우스 야외오페라 등 다양한 오페라 작품을 기획·제작하며 부산의 오페라 제작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번 ‘오텔로’를 통해 자체 제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2027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지역 오페라 제작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티켓은 18일 오후 2시부터 클래식부산 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를 시작하며, 19일 오후 2시부터는 공식 누리집과 NOL(공연 예매 플랫폼) 티켓을 통해 일반예매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