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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회 CJ 대표 “LA, CJ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

허민회 CJ 대표는 “LA는 CJ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다. 1995년 이재현 CJ 회장이 신생 영화사 드림웍스에 투자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힐튼 글렌데일에서 열린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기자간담회에서 “당시만 해도 문화가 산업이 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CJ는 ‘문화가 곧 미래’라는 믿음으로 길을 걸어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민회 CJ 대표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CJ 글로벌 K 라이프스타일 비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허민회 CJ 대표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CJ 글로벌 K 라이프스타일 비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이어 “그 믿음은 1998년 CGV강변 개관과 2012년 케이콘(KCON) 론칭, 2020년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으로 이어지며 K컬처를 세계의 언어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J는 이날 2028년 북미 매출 1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팝·영화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확산한 한류의 영향력을 식품과 뷰티로 연결해 미국 소비자의 일상 전반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허 대표는 “CJ는 30년 이상 미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으며 식품·콘텐츠·뷰티를 총망라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며 “K웨이브의 인기를 K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케이콘(KCON) LA 2026’ 참석차 3개월 만에 미국을 다시 찾은 것에 대해선 “미국시장은 우리 CJ에 절체절명의 지역”이라며 “회장님이 몇 개월 만에 미국에 재방문했다는 자체가 미국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CJ에 따르면 지난해 CJ 북미 매출은 8조원을 넘어서며 2017년과 비교해 8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33%다. CJ는 지난 1995년 미국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 투자를 시작으로 2012년 케이콘을 미국에서 처음 개최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어 2018년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 2019년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2021년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시즌 등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북미 지역 누적 투자액은 9조7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