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현장 직원들이 직접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업·설비 관리 효율을 높이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대거 발굴하며 철강 제조 현장의 혁신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제철소 EIC기술부는 최근 직원들의 스마트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고 AI 기반의 일하는 방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생성형 AI 경진대회’ 결과를 전격 발표했다.
올해 대회는 직원들이 현업 조업·설비 과정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구현한 총 57건의 AI 에이전트 기술이 출품됐다. 전문부서는 완성도, 창의성, 기대효과 등 4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의 영예는 ‘도금 품질결함 기술지원 에이전트’를 개발한 도금부 제종식 리더가 차지했다. 이 기술은 고객사로부터 품질 부적합 신고가 접수되면 AI 에이전트가 과거 도금 제품 결함 데이터를 자체 학습·분석해 원인을 규명하고 즉각적인 개선 대책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고객사 불편에 신속 대응하고 제품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은 제선설비부 권도훈 대리의 ‘원료설비 현장 암묵지 수집 에이전트’와 열연부 박태규 사원·제강설비부 송영남 사원의 ‘공정연계 데이터 분석용 AI 에이전트’가 각각 선정됐다.
권 대리의 에이전트는 숙련 직원들의 개선 노하우와 수리 이력을 디지털화해 저근속 직원도 설비 관리 방안을 즉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사원과 송 사원의 에이전트는 complex한 SQL 코딩 작업 없이도 AI가 데이터 조회를 대체해 일반 작업자도 손쉽게 생산·온도·중량 등 공정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 밖에도 기가스틸 공정능력 진단, 적정재고 관리를 위한 자재분석, 설비진동 AI 분석 시스템 등 3건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제종식 리더는 “품질 결함은 고객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적시 조치가 핵심”이라며 “꾸준한 스마트 기술 개발과 확산으로 철강 본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