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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맛집 왔다 쇼핑까지… 매출 효자 ‘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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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식음료 매출 20% 이상 증가
전체 매출 성장세 일제히 웃돌아
고객 모으고 연계 구매 효과 톡톡
프리미엄 식품관 확대·팝업 강화

백화점에서 식음료(F&B)가 고객을 끌어들이는 ‘앵커 테넌트’(집객 시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F&B 매장이 모객 및 매출효과를 발휘하면서 백화점들도 앞다퉈 F&B 투자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7일 대규모 리뉴얼 점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식품관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점에 이어 올해 서울 노원점에도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와 프리미엄 푸드홀, 디저트 공간인 ‘디저트 피아자’를 선보였다. 노원점 식품관은 리뉴얼 이후 매출이 20% 증가했으며 청과·돈육·반찬 등 일부 카테고리는 30∼50%의 성장세를 보였다.

쇼핑도 식후경 백화점 식음료(F&B) 매장이 고객 유입과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17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내 식음료 매장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쇼핑도 식후경 백화점 식음료(F&B) 매장이 고객 유입과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17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내 식음료 매장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 식품관을 약 6000평 규모로 확대해 디저트 전문관인 ‘스위트파크’와 프리미엄 다이닝 ‘하우스 오브 신세계’, ‘신세계 마켓’을 잇달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중심으로 인기 F&B 브랜드를 팝업으로 먼저 소개한 후 정식 입점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식품관에 공을 들이는 것은 F&B가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다른 쇼핑으로 연결할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유명 맛집이나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식사와 쇼핑을 같이 해결하도록 하면서 체류시간을 늘리고, 연계 구매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식품관에서 시작된 발길이 패션, 명품, 잡화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매출로 이어지는 분수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매출면에서도 F&B사업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국내 대표 백화점들의 올해 상반기 F&B사업 매출 증가율은 전체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F&B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전체 매출 증가율(15%)을 웃돌았으며 F&B 고객 수도 15%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F&B 매출이 29.1% 증가해 전체 매출 증가율(23.6%)보다 5.5%포인트 높았고, 현대백화점도 F&B 매출이 22.8% 늘어 전체 매출 증가율(20.7%)을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