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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사진 파일 170억개 괜찮나…‘서버 관리’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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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 “서버 점검해야”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이 싸이월드 재출시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기존 싸이월드 서버와 데이터의 복원 가능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됐다.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싸이월드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찾아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싸이월드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찾아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LG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최근 방문했다.

 

싸이월드제트는 과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을 보유한 바 있다.

 

가산동 IDC에는 과거 싸이월드의 서버 중 일부가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4일 이곳에서 서버 보관 상태를 확인했다. 그는 일부 랙에는 전력이 공급되고 있었지만, 일부 서버는 랙에서 분리된 상태로 보관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당시 IDC 관계자와 나눴다는 문답 내용도 언론에 공개했다.

 

서버 이용료는 장기간 미납됐으며, 시그마체인 측이 기존 IDC 계약을 변경하거나 관련 협의를 진행한 사실을 IDC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김 전 대표는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IDC로부터 미납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서버 기술 실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시그마체인이 싸이월드 인수 절차에 앞서 총 3.8페타바이트(PB) 규모의 대용량 데이터 자산 정밀 기술 실사를 완료했다고 언론에 밝힌 것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시그마체인은 지난 13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실사 대상에 △사진 파일 약 170억장 △음원(MP3) 파일 약 5억1000만개 △동영상 파일 약 1억개와 3200만 회원 데이터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기반 저장장치는 장기간 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 방치 시 복원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데이터 복원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버 정상 운영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김 전 대표는 “싸이월드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서버 상태를 우선 점검하고 복원 작업에 나서야 한다”며 시그마체인 측에 데이터 보존 대책을 요구했다.

 

시그마체인의 데이터 실사 완료 입장과 김 전 대표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싸이월드 재출시의 핵심 사안이 데이터 보존과 복원 가능성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시그마체인은 서비스 재개 지연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경고한 터다.

 

싸이월드 인수와 재출시를 둘러싼 일각의 문제 제기에 선을 긋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시그마체인은 “모든 인수 절차는 법률 검토를 거쳐 합법적으로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인수 계약 관련 무효 주장 등은 인수의 적법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탈 행위’이며, 본질을 왜곡하는 ‘발목 잡기’라고 회사는 강하게 비판했다.

 

시그마체인은 추억 소환을 넘어 차세대 소셜 미디어 기술을 접목, 싸이월드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소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그마체인 곽진영 대표는 “오랫동안 싸이월드의 부활을 기다려온 사용자들에게 불필요한 분쟁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는 비방과 방해 공작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완벽한 서비스 결과물과 검증된 기술력으로 시장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그마체인은 데이터 복원과 기술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서비스 오픈 로드맵과 베타 테스트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