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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애플처럼 고배당주로”… ‘200조’ 주주환원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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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반등하는 가운데 추가 주주환원정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과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던 애플처럼 고배당주로 거듭날 경우 주가 반등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과도하게 높아진 주가 할인율과 외국인 보유비율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지수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성장주에서 고배당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뉴시스

이 연구원은 과거 애플의 사례를 들었다. 애플은 2010~2012년 순이익 증가율이 70%가 넘는 성장주였고, 3년 동안 주가가 110%나 상승(S&P500 23%)하며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2013년 들어 애플은 변화를 선택했다. 이전 대비 이익 증가율은 하락했고, 2013~2016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면서 잉여현금 대비 주주환원 금액 비율은 평균 64%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애플의 누적 주가수익률은 49%로 S&P500지수(53%)와 거의 유사했다. 이후 2019~2021년 잉여현금 대비 주주환원 금액 비율이 평균 121%로 상승하며 고배당주로의 인식이 확실해지면서 애플의 주가는 3년 동안 201%(S&P500 74%)나 급등했다. 

 

삼성전자 역시 추가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애플의 길을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애플의 변화를 참고하면, 삼성전자 주가도 고배당주로의 확실한 이미지 변화가 있기 전까지 새로운 주도주가 아닌 코스피만큼 주가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기업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추가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는 현행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정책을 약속대로 이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한 추가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새로운 정책을 통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9조8000억원) 대비 10배 이상 커진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현 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7%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만간 발표될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은 주가 재평가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