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차별 예산 철폐'를 주장하며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을 요구했다.
전장연은 18일 오전 11시 중구 한국재정정보원 앞에 모여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집 앞까지 행진해 '포체투지(匍體投地)'를 진행했다.
포체투지는 불교의 '오체투지'에서 '오'(五) 대신 '기어갈 포'(匍) 자를 써서 중증장애인들의 간절함을 표현하는 행동을 뜻한다.
이들이 정 장관의 집 앞에 도착하자 경찰은 집회·행진 장소로 신고되지 않은 단지 내부로의 진입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쳤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비롯한 일부 활동가들이 이를 넘어가려고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장연은 "색동원 문제 해결하십시오", "장애인 차별예산 철폐하십시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장애인 거주시설' 예산을 '장애인 차별 예산'이라고 규정하며 탈시설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이 쳐놓은 바리케이드를 기어 넘어간 박 대표는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만나 예산을 즉각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행진에 앞서 이들은 서울역 플랫폼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해 4호선 상·하행선과 1호선 하행선 열차가 한때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매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과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는 포체투지를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들은 중구 한국재정정보원 앞에도 천막 농성장을 설치해 장애인 이동권·장애인 권리 보장 예산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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