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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주가조작 의혹’ 쌍방울 그룹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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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의 이상 거래 징후를 포착한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을 밝히기 위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신동환)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의 쌍방울그룹 사무실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쌍방울그룹의 이상 거래 징후를 포착한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을 밝히기 위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뉴시스
쌍방울그룹의 이상 거래 징후를 포착한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을 밝히기 위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뉴시스

이번 수사는 더불어민주당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민주당은 이른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본질이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재직 당시 방북 비용 대납 의혹이 아니라, ‘쌍방울 측의 주가조작’ 의혹이라는 취지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수사 대상으로는 쌍방울 계열사였던 나노스(현 퓨처코어) 주가조작 의혹이 거론된다. 쌍방울 측이 대북사업 추진을 호재로 이용해 나노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려 했다는 것이다. 과거 수원지검이 관련 의혹을 검토했지만 시세조종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바 있다.

 

대검찰청은 이번 고발 내용 가운데 주가조작 부분이 금융·증권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금융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했다. 이후 검찰은 고발장을 토대로 한국거래소에 10개 안팎의 주가조작 의심 종목에 대한 불공정거래 심리 분석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거래소는 이 가운데 상당수 종목에서 이상 거래 징후를 포착, 분석 결과를 검찰에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주가조작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향후 압수물 분석을 통해 주가 부양 과정과 김 전 회장 등 쌍방울그룹 관련자들의 관여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