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18일 비우호적인 매크로 이슈 부각에 하락하며 6,800대로 후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전 한때 7,216.62(3.4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점심께 하락 전환하면서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이에 지난 10일부터 연일 상승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수급 측면에서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기관은 7천849억원 순매도했다.
오전에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860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개인이 7천3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우하향하는 지수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2천240억원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원 내린 1,411.8원이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선전'한 영향에 국내 증시에서도 대형 반도체주가 오르자 함께 우상향하며 출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장 중 4.92%까지, SK하이닉스[000660]는 8.94%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비우호적인 매크로 이슈가 부각되면서 '반도체 투 톱'의 주가가 상승 탄력을 잃자 지수도 맥없이 흘러내렸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좀처럼 완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이에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 금리도 반등한 영향이다.
유가의 경우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85달러대에 육박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4.7%를 훌쩍 넘어섰다.
여기에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튀어 오르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 10년물 금리가 2.935%를 기록하면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파로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2.54% 내렸다.
이러한 요인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삼성전자는 하락 전환해 전장 대비 2.19% 내린 26만8천500원에, SK하이닉스는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해 1.03% 오른 166만2천원에 각각 마감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생명[032830](3.16%)이 올랐고 SK스퀘어[402340](-1.65%), 삼성전기[009150](-7.57%), 현대차[005380](-3.97%) 등 대부분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험(2.60%), 운송·창고(1.16%), 통신(0.05%)만 올랐고 IT 서비스(-5.36%), 증권(-4.09%), 기계·장비(-3.90%) 등 대부분이 내렸다.
코스피 내 상승 종목 수는 195개, 하락은 682개, 보합은 29개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하면서 상승 폭을 반납했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에서 메모리 투심은 우호적이나 국제 유가 및 시장 금리 상승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지난주 프랑스 국채 금리 급등이 그리스 등으로 확장되고 이는 또다시 미국에 이어 일본의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확대했다"며 "이러한 금리 급등세가 기술주 부진으로 이어졌고 이에 한국 증시를 비롯해 일본, 대만 등 대부분 아시아 시장의 하락이 진행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등 국채 금리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이 있어 금리 추이를 좀 더 세밀하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5포인트(3.52%) 내린 834.2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4포인트(0.22%) 오른 866.59로 출발한 뒤 등락하다 점심께 하락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은 4천164억원 순매도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천892억원, 367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196170](-5.10%), 에코프로[086520](-6.94%), 에코프로비엠[247540](-6.51%) 등이 내렸고 주성엔지니어링[036930](0.84%), 이오테크닉스[039030](2.48%), 심텍[222800](2.02%) 등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372개, 하락은 1천288개, 보합은 68개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9조8천850억원, 8조64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8조4천68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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