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사진) 일본 총리가 병원에서 류머티즘을 앓고 있는 손 등에 대한 검진을 받았다.
18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신주쿠구 시나노마치의 한 병원에서 약 6시간 동안 머물렀다. 총리 측근은 “손 검사를 받으러 간 김에 건강 검진도 받았다”며 “결과에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이 있는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월 중의원(하원) 선거 당시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다 지병이 악화해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방송 토론회 출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와 무관하게 주변에서는 총리 건강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 스스로 “취임 후 0∼3시간 수면이 일상화됐다”고 밝힐 정도로 과로와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공휴일인 산의 날(11일)과 명절인 오봉 연휴(13∼16일)가 이어진 지난주에도 여름휴가를 가지 않고 구마모토 지진 대응과 가을 임시국회 준비에 전념했다.
이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방문(13일)에 대응하고 패전일 전몰자 추도식(15일)에 참석하느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고, 나머지 시간에는 엑스(X)에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나 고물가 대책, 지역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 등에 관한 글을 꾸준히 올렸다. 지지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4일 장문의 X 게시물을 7건이나 올렸다며 내각 지지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적을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진단했다.
자민당 중진 의원은 “잘 쉬는 것도 일”이라며 야마나시현의 별장에서 휴식을 취하곤 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