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연장을 거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대화 재개 가능성을 차단하고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진행 중인 협의나 대화는 없고, 예정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조처에 대해서도 “온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다. 이란이 해협 통제를 위해 주요 항로에 설치한 기뢰도 모두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새로운 영토’로 표시한 지도 이미지도 게재했다. 그는 지난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해협에 대한 미국 통제권 주장을 잇달아 부각하고 있다.
이날 게시물은 미국과 이란이 MOU에 따른 협상 기한이 종료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앞서 양국은 지난 6월 18일 종전 MOU를 체결하고 60일간의 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양측이 무력 공방을 이어가며 MOU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고 협상 시한은 16일(미 동부시간 기준) 공식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가 종료 당일에도 MOU 연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란은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며 “나는 시간표를 정해두지 않았고 서두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