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의 한 교차로에서 새벽 시간대 청소에 나선 환경미화원 3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19일 영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분쯤 영천시 도동네거리에서 25톤(t) 덤프트럭과 6톤 생활폐기물 수거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수거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2명과 40대 남성 1명 등 환경미화원 3명이 숨졌다. 덤프트럭을 몰던 70대 남성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충격으로 청소차 앞부분이 떨어져 나가며 크게 파손됐고 덤프트럭은 왼쪽으로 넘어졌다.
숨진 3명은 영천시의 생활폐기물 수거 업무를 위탁받은 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매일 영천 시내 5개 동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왔으며, 사고 당시 새벽에도 청소를 위해 근무지로 이동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도동네거리는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점멸신호로 운영되는데, 경찰은 두 차량이 점멸신호 상태에서 교차로에 진입하다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이들은 모두 차량 안에 타고 있었고, 덤프트럭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두 차량의 진행 방향과 과속·전방주시 태만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건수는 2020년 888건, 2021년 861건, 2022년 839건, 2023년 876건 등 매년 800건 이상씩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작업 중 넘어짐·베임·찔림·부딪힘 등 사고가 가장 많았고, 청소 차량 끼임·깔림·부딪힘·떨어짐 사고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