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주전 2루수 케텔 마르테가 팀 무단이탈로 두 번째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오른 이유가 무릎 검진을 위해 연고지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마르테는 지난 18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스삭스와 원정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기장에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토니 러블로 애리조나 감독은 당시 마르테가 개인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고 언급하며 그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19일 러블로 감독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마르테가 왼쪽 무릎 검진을 위해 피닉스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선수 측과의 소통 부재에 당혹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러블로 감독은 마르테가 올 시즌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묻는 말에 “그러길 바란다”며 “그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우리 팀에는 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르테가 돌발 행동으로 제한선수 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올스타 휴식기 당시에도 자택에 도둑이 들자 구단에 알리지 않고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향해 3경기 동안 결장한 바 있다.
올 시즌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21홈런, 67타점을 낸 마르테는 팀 공격의 핵심이다. 현재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확보를 위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애리조나는 주축 타자의 무단이탈과 부상 의심이라는 악재를 동시에 마주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