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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일자리, 반도체·조선 늘고 섬유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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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 내수 회복에도 수출 감소 예상

반도체와 조선 업종 일자리가 올해 하반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섬유 업종 일자리는 전년 대비 줄고, 기계, 전자·디스플레이, 철강, 자동차, 금속가공, 석유·화학 업종은 지난해와 비슷한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서울의 한 대학교 일자리 게시판 모습. 뉴스1
지난 18일 서울의 한 대학교 일자리 게시판 모습. 뉴스1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1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판단한다.

 

반도체 업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라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하반기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5.1%(8000명)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반도체 시장은 AI 서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및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 대비 약 94% 증가한 1조6173억달러 성장이 전망된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한국의 반도체 호황이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무디스는 올해 1~7월 한국의 상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며 “이 같은 수출 증가세는 매우 강력한 반도체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 성장률 전망도 기존보다 높여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5%로 제시했다.

 

조선 업종 고용은 수출 증가가 예견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7%(3000명) 증가한단 전망이다. 

 

반면 섬유 업종은 내수 회복으로 생산 증가 전망에도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하반기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3.5%(5000명)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은 전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첨단소재 신증설 효과에 성장세이나, 중동발 공급망 충격과 범용부문의 경쟁력 약화가 성장을 제약하며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기계(0.8%)는 미미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0.5%), 철강(-0.3%), 전자·디스플레이(-0.1%)는 고용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거나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