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레슬링 국가대표 심권호가 간암 투병 이후 건강이 호전된 근황을 공개했다.
심권호는 지난 18일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의 유튜브 채널 ‘매미킴’에 출연해 최근 건강 상태를 직접 전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심권호는 김동현, 고석현, 차도루와 함께 UFC 선수들의 경기를 분석하며 레슬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심권호의 건강 상태였다. 그는 최근 마지막 시술을 받았다며 현재 몸 상태가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밝혔다. 심권호는 “며칠 전 마지막 시술을 받았다”며 “거의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 의사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며 회복세를 전했다.
앞서 심권호는 지난 2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건강검진을 받던 중 초기 간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해 팬들의 우려를 샀다. 당시 건강 문제와 함께 체중이 줄고 야윈 모습이 공개되면서 그의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번 영상에서 심권호는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등장해 후배 선수에게 레슬링에 관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이슬람 마카체프와 이안 개리의 타이틀전을 분석하던 그는 마카체프의 압도적인 그래플링 완성도를 칭찬하며, 같은 체급에서 경쟁하는 고석현에게 “자신보다 강하고 무거운 상위 체급 선수들과 스파링을 많이 하며 몸으로 부딪혀야 빠르게 성장한다”고 조언했다.
심권호는 한국 레슬링의 대표적인 스타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그레코로만형 48kg급 금메달을 차지한 그는 이후 국제레슬링연맹의 체급 개편으로 48kg급이 폐지되면서 54kg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후 1998년 세계선수권과 방콕 아시안게임, 1999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54kg급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