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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 거제 산사태 주민, 19일부터 순차 귀가…1개 동은 한 달 이상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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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 주민 408세대 858명 중 안전 확보된 3개 동 19일 오전부터 귀가
무너진 법면 복구·건물 보강에 한 달 이상 소요…대피 장기화 불가피

광복절 연휴 기간 쏟아진 ‘극한 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고 임시 거처에서 지내던 경남 거제시 아파트 입주민들이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집에 돌아가기 시작했다.

 

다만 토사가 직접 덮쳐 인명 피해가 발생한 동은 안전 우려로 구조 진단과 복구 작업에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대피 생활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경남 거제시에 내린 극한호우로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옥포동 한 아파트 주민들이 성지중학교 급식소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휴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경남 거제시에 내린 극한호우로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옥포동 한 아파트 주민들이 성지중학교 급식소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휴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도와 거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쯤부터 대피 주민들의 귀가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폭우로 거제 지역에서는 산사태 피해를 본 아파트 3개 동과 인근 아파트 1개 동, 싱크홀이 발생한 아파트 1개 동 등 모두 5개 동 408세대 858명이 대피했다.

 

이들은 옥포초등학교와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옥포2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사흘째 임시 대피 생활을 이어왔다.

 

거제시는 전문 업체에 의뢰해 진행한 긴급 안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복귀 범위를 결정했다.

 

점검 결과 당장 복귀하더라도 안전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 3개 동 주민들이 가장 먼저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복귀가 보류됐던 나머지 2개 동 가운데 한 개 동은 추가 토사가 쏟아질 경우에 대비해 대형 마대를 쌓는 등 임시 안전조치를 마친 뒤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새벽 산사태로 토사가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아파트 동 주민들의 귀가는 보류됐다.

지난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에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건물 내부까지 밀려들어 집기와 시설물 등이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에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건물 내부까지 밀려들어 집기와 시설물 등이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1, 2층 8가구가 피해를 입은 동 전반에 대해 정밀한 구조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거제시는 무너진 야산 법면을 복구하고 토사 충격으로 파손된 건물 측면부를 보강하는 데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주민들의 대피 장기화가 현실화함에 따라 지자체의 지원책도 강화된다.

 

전날 현장을 찾은 박완수 경남지사는 대피 장기화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주민들이 희망할 경우 모텔 등 별도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목욕탕 이용 쿠폰 지급을 비롯해 식사, 생필품, 의료 및 심리 지원 등 대피 생활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