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이 200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기업의 폭발적인 이익 성장에 힘입어 전체 순이익은 1년 전보다 4배 넘게 급증했다.
1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34곳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000조1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8조1532억원으로 254.15% 뛰었고, 순이익 역시 386조6740억원으로 333.30% 급등했다.
전체 실적 상승은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었다. 두 회사의 합산 순이익은 253조1200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의 65.46%를 차지했다. 두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9.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 역시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코스닥 상장사 1264곳의 상반기 매출액은 183조5753억원으로 27.17% 늘었다. 영업이익은 9조4279억원으로 61.54% 증가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286.95% 늘어난 9조7069억원을 기록해 1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2분기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한 상위 5대 기업의 수출액도 1382억1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2755억1000만달러)의 50.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통계포털 기업특성별무역통계 집계에서 분기 기준 상위 5대 기업 수출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상위 5대 기업의 수출액은 지난해 2분기 상위 100대 기업의 전체 수출액(1160억6000만달러)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