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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이란과 손절… 이스라엘은 시리아 군공항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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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MOU 만료 후 중동 ‘격랑’

UAE軍, 이란발 미사일 경고 직후
“무역·금융 거래 전면 중단” 선언

이, 튀르키예군 시리아 배치에 발끈
WP “美국방부, 걸프서 군축 검토”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시한이 끝난 이후 중동 정세가 다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과의 무역·금융 거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스라엘은 시리아를 공습하며 새로운 갈등을 촉발했다.

 

18일(현지시간) UAE는 이란발 탄도미사일이 자국 방향으로 탐지됐다고 발표한 직후 이란과의 모든 무역 활동과 상업 교류, 금융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두바이는 오랫동안 이란의 최대 재수출·금융 창구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조치가 실제 금융기관과 자유무역지대까지 확대 적용될 경우 이란의 외화 조달과 무역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 항구. EPA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 항구. EPA연합뉴스

앞서 UAE 국방부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2발이 포착됐다며 “국가 안보를 불안하게 하려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미사일 발사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은 오히려 걸프 지역 국가에 미국에 협조하지 말라며 압박을 강화하기도 했다. 알리 압돌라히 이란군 총참모장이 엑스(X)에 “미군에 대한 어떠한 지원이나 편의 제공도 그들의 군사 행동에 동참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의 아부 알주후르 군공항을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가 병력 현장 유지 합의를 어기고 튀르키예군이 들어오도록 허가했기 때문에 이를 응징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튀르키예 정부는 해당 기지에 튀르키예군이 배치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중동 권역의 추가 긴장 고조를 막으려고 노력해온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에서 이번 공습은 매우 달갑지 않은 일이다. 이 권역의 핵심 우방국들인 이스라엘과 튀르키예·시리아 사이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면서 미국이 추진해온 전후 중동 안정 구상에도 균열이 생기는 모습이다.

 

역내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은 중동 군사전략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란전 이후 걸프 지역 주둔 미군 병력 일부를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페르시아만 기지의 취약성이 드러난 만큼 병력과 자산을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이 검토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아직 중동 지역 미군 태세에 대한 공식 검토를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