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대구에서 택시요금이 수천원에 불과하더라도 카드 결제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 대구시가 카드결제 활성화와 택시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소액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기 때문이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날 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시 법인∙개인 택시조합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추 시장은 올해 상반기 지원 축소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펴 공약사항이었던 카드결제 수수료 전액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시는 시민들의 택시요금 결제 편의 향상을 위해 2013년부터 택시운송사업자들에게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를 지원해 왔다. 도입 당시 ‘7000원 미만 결제 건’에 대한 지원을 시작으로, 2016년 ‘1만원 미만 결제 건’, 2022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액지원으로 혜택을 확대해 왔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지원율이 80%로 조정되면서, 현장 택시 기사들은 경영난 심화를 호소해왔다.
이번 전액지원 조치는 단순한 비용 보전 차원을 넘어선다. 승객 감소에 따른 운송수입 감소와 고물가∙고금리∙연료비 상승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 택시업계의 경영 부담을 대폭 경감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대책이 현장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지역 택시 산업 전반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원금은 대구 지역 택시 1만5689대(법인 5664대, 개인1만25대) 중 실제 운행하는 택시운송사업자들에게 분기별로 지급한다. 올해 7월 결제분부터 분기별 정산 후, 소급해 전액지원할 예정이다.
추 시장은 “택시업계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이 곧 시민 편익으로 이어진다”면서 “상반기 지원 축소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세심하게 살펴 공약대로 신속하게 전액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민선9기 택시업계 관련 공약을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시가 택시운송사업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