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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방출→KT 이적 후 첫 1군 선발 출장’ 이정범…이강철 KT 감독 “2군에서 잘 치고 있어서 올렸다” [잠실 현장]

[잠실=남정훈 기자] 올 시즌 SSG에서 방출됐다가 KT 유니폼을 입은 좌타자 이정범이 새로운 팀에서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선다.

 

KT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힐리어드(좌익수)-허경민(3루수)-류현인(2루수)-이정범(지명타자)-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7번 지명타자로 나서는 이정범이다. 인천고 출신으로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6순위로 SK(SSG의 전신)의 지명을 받은 이정범은 2021년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수비력에서 아쉬움을 보여 1군에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1루수로 전향을 시도했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풀리지 못해 지난 6월 방출됐다. SSG에서의 통산 1군 성적은 50경기 타율 0.231(115타수 26안타) 3홈런 14타점이다.

 

지난 7월초 KT의 부름을 받아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간 이정범은 퓨처스리그에서 뛰다 KT에서는 처음으로 1군 선발 라인업에 출장한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의 성적은 타율 0.333 3홈런 25타점이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에게 이정범의 7번 지명타자 선발 기용에 대해 묻자 “2군에서 잘 치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면서 “(김)민혁이가 계속 손이 안 좋은데, 부었다고 해서 ‘잘 됐다’ 싶었다. 1루수로 쓰기엔 오늘 선발이 (고)영표라 아직은 부족한 것 같아서 지명 타자로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KT 선발은 고영표다. 현역 최고의 사이드암 선발 투수인 고영표의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 9승6패 평균자책점 3.70. LG를 상대로는 2경기 2승 1.38로 더욱 강했다.

 

KT는 예로부터 이적생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팀이다. 마침 KT는 주말 3연전에서 이정범의 친정팀인 SSG를 상대한다. 이강철 감독은 “내일도 쓰려고 했는데, SSG 선발이 좌완인 김건우라서 쓰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최근 타선이 부진한데, 이정범이 타선에서 활력소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