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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의 “민주당 TV”에 ‘배은망덕’ 비난…“뉴스공장 이기겠나”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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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민석 대표, ‘민주당 TV’ 언급
딴지일보 게시판에선 “후안무치” 비난

더불어민주당의 뉴스를 자체 채널 ‘민주당 TV’로 전달하겠다는 김민석 대표 구상에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 대표를 향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친여 성향 매체인 딴지일보 게시판에서는 김 대표의 계획을 두고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생각”이라는 등 강한 비판이 이어진다.

 

김어준씨가 2024년 12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어준씨가 2024년 12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대표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당의 모든 뉴스가 민주당 TV를 통해 새벽 방송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같은 당 김남준 홍보위원장에게 관련 준비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기존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와 별도로 국민과 당원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민주당 TV’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민주당 홍보와 브랜드와 관련한 모든 부분을 전면 재검토할 것도 김 위원장에게 주문했다.

 

당의 브랜드 회의와 구성원들의 복장까지 혁신의 대상으로 거론하면서, 민주당 TV가 당에서 생산되는 모든 뉴스의 기본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8일 김남준 의원을 홍보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19일에는 ‘민주당 TV 준비’ 태스크포스(TF) 단장에 한웅현 전 민주당 홍보위원장을 임명했다.

 

김 대표의 구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특히 딴지일보 게시판에는 관련 기사가 공유된 뒤 김 대표를 직접 겨냥한 비난성 댓글이 잇따랐다.

 

게시판에는 “배은망덕, 후안무치”, “통합의 움직임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현실 파악을 하지 못한 생각” 등 지적이 쏟아졌다.

 

“10개고 100개고 해봐라” 등 김 대표의 구상이 대중적인 영향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와 함께 “정치를 중심에 둬야 해서 콘텐츠도 부족할 것” 등의 비판도 이어졌다.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아침방송과 비교하는 “과연 뉴스공장을 이길 거라고 생각하나” 등 반응도 눈에 띈다.

 

민주당 인사들이 김어준씨의 방송에 출연해 주요 현안과 메시지를 전달해왔고, 이를 통해 정치권 이슈가 확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던 만큼 민주당 TV가 같은 영향력을 대체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국회(임시회) 1차 본회의에 참석해 투표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국회(임시회) 1차 본회의에 참석해 투표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김 대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일부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이제서야 제대로 일하는 민주당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말했고, 다른 누리꾼은 “전 대표와는 다른 것 같아서 뽑기를 잘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 외에 “일하는 민주당 대표, 우리는 이런 사람을 원했다” 등 댓글도 달렸다.

 

김 대표 취임 이후 당의 홍보 체계와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김 대표의 민주당 TV 강조는 당의 메시지를 외부 플랫폼이나 특정 인물에게 의존하지 않고 당이 직접 생산·유통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당의 메시지를 자체 채널에 모으는 것만으로 시청자와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TV가 당의 새로운 소통 창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또 하나의 정치 유튜브 채널에 그칠지는 콘텐츠와 운영 방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